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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도 울고 갈 시간강사 처우”

2006.09.07 22:06

매일노동뉴스 조회 수:2468 추천:94


민주노총에 빵이 있어요

[레이버투데이 2006-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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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에는 요즘 빵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 지난 25일 임시대의원대회가 무산되면서 대의원들 간식으로 미리 준비해 뒀던 빵이 남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단팥빵과 곰보빵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만 끝나면 빵이 풍부해지는 군요.

- 민주노총은 지난 3월16일 임시대의원대회때에도 회의가 열리지도 못한 채 무산되는 바람에 남아도는 빵과 우유를 장기투쟁사업장에 분배했는데요. 빵을 다음 대의원대회까지 보관할 수는 없는 만큼 또 장기투쟁 사업장 등에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 간식을 필요로 하는 장기투쟁 사업장이 많은 만큼 빵이 아깝지는 않은데요.

- 그 빵을 받아드는 장기투쟁 사업장에 있는 조합원들의 기분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겠네요.

- 아참, 최근 민주노총은 빵과 함께 또 남아도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회의 자료'입니다.

“전태일 열사도 울고 갈 시간강사 처우”

-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이 지난 25일 ‘비정규교수의 교원법적지위 쟁취를 위한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노조 변상출 위원장이 비정규교수들의 열악한 처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비유를 들어, 참가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고 하는군요.

- 변 위원장은 “70년대 노동자 전태일의 월급은 2만5,000원이었는데, 이는 당시 풀빵 2만5,000개를 살 수 있는 돈”이라며 “평균 월급 60만~120만원을 받는 우리 비정규교수들은 풀빵을 2,000~4,000개 밖에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정규교수들의 처지가 70년대 열악했던 노동자들보다 나을 게 없다는 말이죠.

- 이에 비정규교수들은 “교육부가 대학교육의 발전을 막고 있는 비정규교수제도에 대한 근본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 비정규교수의 신분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언론, 노조 의사결정구조도 무시하고 입맛대로 보도

- 포항건설노조 문제와 관련, 언론의 편협한 보도태도가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었는데요. 쌍용차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들이 자기 입맛에 따라 보도했다지요?

- 25일 쌍용차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 세계일보, 한국경제 등 일부 언론들은 '타결'됐다며 일찍 축포를 터뜨렸는데요. 특히 한국경제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28일부터 조업이 재개된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 노사관계를 숙지하고 있다면,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고 이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교섭 마무리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텐데요. 일부 언론들은 자기 입맛대로 '타결'이라고 단정짓고 찬반투표 결과 '부결'되자, 노사간 파행의 원인이 마치 '부결'에 있다는 듯이, 이로 인해 회사쪽의 정리해고가 필연적으로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식의 보도태도를 견지했습니다.

- 평화적 노사관계를 기원(?)하는 언론의 입장을 존중하더라도, 최소한 노조의 의사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는지는 숙지하고 보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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