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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구라) 뽕빨에서 깨어나세!

2004.09.29 21:14

김뽕빨 조회 수:2708 추천:98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솔직히 내 귀에는 개 껌씹는 소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만.

아마 나도 이젠 학씨리 비정규인가봐.
우아한 백조! 왕자님! 공주님! 교수보다 한 끗발 더 높은 '교숫니임'이 아닌 그 이름 위대한 비 / 정 / 규 !
뽕빨 안 먹히는 비 / 정 / 규 !

몰라. 아직도
더도덜도어쩌고저쩌고멍멍멍 소리 듣고 기분 졸리 나빠지는 인간은 나 혼자뿐인지도 모를 일이지.

하지만 난 확신하고 있지.
많은 위대한 분들이 서서히 뽕빨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니, 애초에 뽕빨 없이 살던 분들이 강호에는 하늘의 별처럼 많이 천기를 살피며 계셨고,
이제 서서히 그분들이 콩물에 간수 부은 것처럼 엉기고 있다는 사실을....

사실 지금까지 우리들 대부분은 늘 뽕빨로 생을 유지해 왔었지.
그 뽕빨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했지.
꿋꿋할 수 있게 해 주었지.
쪽팔림을 잊게 해 주었지.

위대한 뽕빨! 아름다운 뽕빨! 예쁜 뽕빨! 뽕뽕뽕빨빨빨! 뽀옹빠알!

뽕빨은 우리의 권리를 학씰하게 지켜주었지.
빌빌 길 권리, 비굴해질 권리, 아부할 권리, 분노하는 마음 억누를 권리, 손바닥에 떼밀 권리.

그러어낫!
뽕빨에서 깨어나면 이 모든 권리가 홍로(紅爐)의 눈처럼 순간에 사라지지.

하지만 주어진 권리를 도저히 포기할 순 없지.
난 지성인이니까. 그리고 교양인이기도 하고 자유인이기도 하며 아울러 나는 정의를 사랑하니까.
신성한 권리를 포기한다면 그 순간부터 나는 완전히 꼬무줄 떠러진 빤스 되어버리는 꼴이 되는 거니까.... 내 아이덴티가 아주 아작나 버리니까.
그렇게 되기 싫음 주어진 권리를 철저히 주장하고 향유해야지.

그리고 난 의무 또한 학씰하게 수행해 왔지.
임금 주면 주는 대로 받았고, 시간 주면 주는 대로 받았고, 밟으면 밟는 대로 밟혔고, 기라면 기었고,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았지.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물론 힘도 들었지만 그래도 의무이니까.
기왕이면 좀 더 기쁜 마음으로 성실히 수행했지.
또한 의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면 안 되지! 결코 안 되지!
왜?
나는 지성인, 교양인, 자유인이며 또 정의를 사랑하니까.

내리 사흘 연속으로 냅다 부은 알코올이 도깨비춤을 추는 초저녁!
내가 시방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목요일 오후 두 시 오십 분 경부터 경상대 휴게실, 아니 경비실에서 한꼬바리 땡기면서 학교 이익 저해하는 뽕빨 안 듣는 인간들 눈 부라리고 기다리고 있겠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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