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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여러 사정상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탈퇴

2007.04.24 23:16

임순광 조회 수:2650 추천:140

성균관대의 비정규교수들이 안타까운 결정을 했습니다.

성균관대가 여러 사정상 지금은 본조를 탈퇴하였지만, 앞으로 많은 곳에서 교원

지위쟁취를 위해 공동 투쟁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운영에 대한 합의를 만

들어, 조속한 시일 내에 그 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한 더욱 강한 산별단일노조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아래는 성균관대 비정규직교수노조의 홈페이지에서 퍼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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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성균관대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은 1980년대 말 전국대학강사협의회와 1990년 전

국대학강사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하면서 대학강사의 “교원노동자로서의 법적 지

위 확보”, 대학의 민주화, 그리고 한국사회의 진보적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하고 투쟁해왔다. 90년대 중반 타 분회들이 사라져가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대학강사와 비정규직 교수들의 교원지위 확보”의 깃발을 굳건히 지켰으며 나

아가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설립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비정규직 교수노조는 “교원노동자로서의 법적 지

위 확보”를 위해 제대로 투쟁하지 못했다. 단지 노동조합 분회가 있는 대학들

에서 강사료를 몇 푼 인상하는 데 그쳤으며, 조합 내부의 갈등으로 언제부터인

가 분회와 본조, 분회와 분회, 그리고 조합원들끼리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상황

이 지속되면서 우리 자신의 힘을 소진시켰다. 결국 우리의 목표인 교원지위 확

보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지 못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에 대해 성균관

대 분회의 책임이 어느 누구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하며 반성한다.



이제 우리 성균관대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은 이러한 소모적이고 서로의 발목을

잡는 상황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 비정규직

교수노동조합은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에서 탈퇴하여 독립된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기로 결의하고 조합의 명칭을 “성균관대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으로 변

경하였다.



우리 노동조합은 여전히 성균관대에서 강의하는 “대학강사 및 비정규직교수

들”을 조합원으로 하므로 앞으로도 성균관대에서 강의하는 “대학강사 및 비정

규직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

한 기본적으로 “대학강사 및 비정규직교수들”이 교원지위를 확보할 때만이,

한국의 대학이 정상화되고, 대학의 경쟁력이 고양되며, 한국의 대학들이 진정으

로 인간의 얼굴을 되찾는 길이라 지금도 믿고 있기에, 우리 사회 비정규교수의

교원지위 확보라는 기본목표를 효율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따라서 성균관대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은 비정규직교수의 권익 증진은 물론 교원지위 확보를 위

한 투쟁도 계속 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교원지위 확보에 필요한 일이다 판단되

면, 그동안 무심히 지켜보기만 해왔던 “교원특위”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물론, 현재 대학 안팎의 사정이 우리에게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고 있다. 그러나 조합의 분리는 성균관대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이 오랫동안 고

민한 결과이고 대학강사와 비정규직 교수들의 교원지위 확보 투쟁에 매진하기

위해서 내린 부득이한 조치라고 판단한다. 이에 어려운 길이라는 걸을 알면서

도 우리는 독립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번 우리의 결정이 성균관대 비정규직교

수노동조합과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자극이 되

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강사 및 비정규직교수들의 교원지위 확보”를 위

해 정도를 밟아 나아가다 보면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과 우리가 다시 만나

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으리라 기대도 해본다. 이제 다시 성균관대학교 비정규

직교수노동조합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강사 및 비정규직 교수들의 교원노동자

지위 확보를 위해 힘차게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


2007년 3월 27일

성균관대학교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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