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활동

총장의 독단적 학교운영에 대한 우리의 입장

2005.04.14 14:40

예병환 조회 수:5101 추천:379

총장의 독단적 학교운영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2004년 5월에 출범한 우리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대구대 분회는 협상과정을 통해 학사 결정의 권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려는 대학당국의 자세를 경험한 바 있다.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기초한 강좌개설권과 폐강기준 등을 결정하는 의결기구인 교육환경개선위원회 설치를 요구했으나, 피교육자인 학생들에게 결정권을 갖게 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거부했다. 추후논의로 미루고 임단협을 체결한 것은 뼈아픈 실책이었다. 전체강좌 중 200강좌를 기계적으로 줄이더니 폐강기준을 40명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수준으로 올리고 말았다. 교양의 경우 분반기준도 120명으로 높였다.
이렇게 ‘절약’한 자금을 어디에 쓰는지, 등록금을 왜 인상해야하는지는 캠퍼스에 와 본 사람들에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higher learning'이라는 깃발은 높이 펄럭인다. 이는 ‘보다 값비싼 교육’으로 해석되어져야 할 것이다. 총장의 정원 관리보수와 외유를 위해 교수와 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이 줄어든 강좌에 콩나물시루 교실을 견뎌야하는 상황이다. 이는 학생들을 교육의 주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아니라 ‘경영’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가치의 표현이다. 성적 비하발언이나 교비유용에 관한 교내의 의혹제기는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이 비판적 기능을 포기하고 ‘산업’임을 자처할 때 교육의 본질적 내용이 위기에 처하게 됨을 목도하게 된다. 이는 대학구성원 전체의 권리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는 교수협의회, 직원노조와 학생들의 자발적 조직인 ‘이재규 총장 완전 퇴진을 위한 학생 비상 대책 위원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학내 민주화와 인간적인 공동체 지향을 위해 대학이 근본적으로 새로워지기를 요구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간적인 가치를 함께 지켜내는 동지적인 관계가 수립되고, 나아가 발전적인 대구대학교를 모두가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종합대학교 구성원의 최고 수장의 입에서 학교홍보를 도왔던 여학생에게 “다방레지”라고 한 발언은 시정잡배들도 공개석상에서는 하지 않는 상식이하의 발언일 뿐 아니라,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을 요구한다.

▶ 학교를 다방으로 착각하는 총장은 물러가라.
▶ 학교를 개인소유물로 생각하는 총장은 물러가라.
▶ 비민주 독재의 잔재는 뿌리 뽑혀져야 한다.
▶ 시장전체주의자는 대학을 떠나라.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대구대 분회 노조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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